결과는 4일만에 나왔어요
세침검사결과 악성결절이 의심되니 재내원바랍니다.
솔직히 스팸인줄 알고 몇번을 읽었네요
바로 병원에 전화를 했고 예약을 바로 잡았답니다.

담당의사님 말씀은
갑상선 유두암의심 5단계라하셨고
암이 아니더라도 기도와 근접해있어서 바로
수술을 진행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더커지면 기도를 눌러 더 위험해질수 있다고
초기에 발견한걸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일단 수술을 집도하실 하정훈 원장님 진료를 받으려면 오후까지 가다려야 한다해서 무조건 기다릴수밖에 없었네요
생각지못한 암덩어리에
한정특례자 등록까지하게되니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별거아닌데 그냥 6mm 짜리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데...
그냥 눈물이 주르륵 나더이다.ㅜㅠ
수술전 심전도 소변검사 피검사 엑스레이 그리고 ct를 마지막으로 찍고
3시간이나 시간이 남아
꾸역꾸역 설렁탕을 혼자서 한그릇먹는데

와우 ㅋ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많을때였어요.
몇명이세요?
혼자왔습니다~~~~
ㅋㅋ 민폐ㅋㅋㅋ
뜨끈한 설렁탕 한그릇먹고 후딱 뛰쳐나왔는데
갈때가없어 2시간을 땡큐 건물 7층 카페가 있어
거기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시간이 다되어
병원로비에 들어서는데 사람들이 평일에도 많은거보니 저와같이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사람이 이렇게도 많았던거죠~~
하상훈 원장님께서 초음파를 봐주시는데
어찌나 바쁘시고 급하시던지요~~
'오른쪽 깨끗하구요
임파선도 이상없구요
전이도 없구요
왼쪽도 이상없어요
근데 이게 암인데...위치가 기도와 근접해있어요
원래 1cm미만은 수술 안하고 추적관찰하는데
위치가 좋지않아 수술을 권장합니다.
수술시간은 30분이구요
1박정도 입원하시고 하면되니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목 수술은 목주름처럼 예쁘게 목아래로 해드릴꺼예요~~
목 닦아드릴겁니다 누워계세요!'
그러더니 쓩~~가버리시네요ㅋㅋㅋ
뭔가 기계같았는데
마지막에 느껴지는 따뜻함!
이래서 하원장님을 찾나봐요
어쨌거나 한달후로 수술일정 잡았구요
다행히 아이 방학때라 신랑이 연차내서 아이랑 함께있으면 되니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그런데 햇볕에 비친 제 그림자가 왜그리 쓸쓸해 보이던지요ㅠㅠ
수술하러 혼자 와도 된다고해서
씩씩하게 혼자 가서 잘하고 오려구요^^

담번에 수술 후기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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